시험과 보고서 때문에 화수목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 났더니 공부가 하나도 안된다.


 오전 내내 놀고 좀 전에야 논문 보기 시작했는데 지금 한 것이라고는 논문에 나오는 식 여덟 줄 쓴 것 밖에 없다.


 내일 연구 세미나하는 날이라 발표해야 하는데.....하 아직 발표할 거리가 하나도 없다. 지난 발표 끝나고 내내 발표랑 시험 때문에 바빴는데 연구한 결과를 가지고 발표하는 건 가혹하다. 근데 이게 가혹하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뭐라도 노력한 흔적을 보여야 할 거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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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하다 우울해


 예전엔 좋아했지만 지금은 원수가 된 사람 소식을 어떻게 듣고 니 새끼랑은 가까운 곳에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일찍 집에 들어왔는데 와서 논문 한 자도 안 봤다. 기분이 안 좋은 상태로 들어오니까 예전에 재밌게 봤던 영화도 재미없어서 보는둥 마는둥 했더니 이건 뭐 영화를 본 건지 안 본 건지도 모르겠다.


 내 감정 하나 제어 못하는 내가 한심하다.


 벌써 시간이 늦었지만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서 밀린 논문들을 다 읽을 생각이다. 그리고 월요일부터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해야 한다. 지난 화요일에 실험결과까지 다 발표했는데 교수님이 문항의 문제점을 지적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냥 내도 점수가 엉망이라는 것 빼고는 별 상관 없지만 잘만 하면 뭔가 괜찮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자꾸 욕심이 생긴다. 어차피 다른 수업 하나 종강했으니까 다음 주까지만 좀 더 고생해봐야겠다. 그리고 이렇게 바쁘고 고달파야 그런 개쓰ㄹ...아니 뭐 그런 생각이 안 들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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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1월 13일이라서 제목에 1이 네 번이나 들어가는 것이 신난다.


 어제는 다섯 시간 공부했는데 도대체 내가 뭘 한 거지??? 싶었다. 어제 늦게 일어났고 조교 들어가느라 바빴다고 말하기엔 다섯 시간 공부했다고 딱 적혀있는데 한 게 없어도 너무 없다. 오늘은 수업이 하나밖에 없고 컨디션도 마침 좋으니 그 동안 밀린 것들을 다 해결해버려야겠다. 다행히 오늘 수업도 두 시부터 시작한다는 연락이 왔다><점심 시간은 잘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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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일기를 쓰다가 더 길게 이어갈 자신이 없어서 임시저장해두고 완성하지 못했다.


 월요일 이후로 어제 처음 학교에 오고 오늘 또 왔다. 오늘 놀아버리면 다음 주 내내 고달플 것 같아서 왔는데 화요일까지 읽어야 하는 논문 분량이 장난이 아니다. 내용은 바로 전에 읽은 것과 거의 유사한데 40쪽이 넘으니까 지루하다. 그래서 중간중간 딴짓하다가 불현듯 정신차리고 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좀 전에는 졸업인증 외국어시험에 관한 메일을 받아서 심란해졌다. 언제까지 내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10월 중에 보기로 했던 토플 성적이 나오면 그걸 그냥 낼지, 아니면 급한대로 가장 가까운 날짜의 토익을 보고 성적을 내야 하나 잠깐동안 고민했다. 이건 월요일에 선배님들한테 여쭤봐야 할 것 같다. 토플 응시료가 비싸다고 차일피일 미뤘더니 어느덧 졸업에 지장이 생길지도 모르는 상태에 이르렀다.


 이러나저러나 이렇게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지만 지금 보고 있는 걸 빨리 끝내야 한숨돌리고 다음 것으로 넘어갈 수 있으니 어떻게든 집중해봐야겠다. 어쩌면 연구실 선배님들 말씀대로 난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하는 법을 못 배운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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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이 아직 반도 안 갔지만 아침에 생각했던 내용을 적어본다.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마실 것을 사러 자판기에 간다. 별로 안 좋은 습관이긴 하지만 조교로 나와서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뭔가를 마시지 않으면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하는 수 없이 마신다. 그런데 조교로 있는 동안 자는 시간은 앞당겨지지 않아서 평일에는 거의 한 두 시간 정도만 자다보니 늘 커피밖에 마실 수가 없었다. 그러다 오늘은 모처럼 일찍 자서(그래봐야 세 시 반이 넘었지만)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정신이 맑아서 평소에 마시고 싶던 데미소다를 마셨다. 청량한 느낌이 참 좋다.


 그리고 지난 학기부터 듣고 있던 ocw 마지막 강의를 들으려다가 에러가 나서 하는 수 없이 '악기들의 도서관' 조금 남은 것을 보았다. 김중혁 작가의 책은 '1F/B1', '미스터 모노레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인데 '일층 지하일층'에 비하면 어떤지 모르겠고 '미스터 모노레일'보다는 확실히 좋다. 그 전에 읽었던 책들과 마찬가지로 소설보다는 에세이를 읽는 느낌이었다. '자동피아노', '비닐광시대'와 '악기들의 도서관' 등의 작품들은 에세이라고 하기엔 비현실적이고 극적인데도 그렇다. 줄거리가 그리 뚜렷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비현실적인 소재들이 실제로 있을 법한 일이라고 너무도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것이 재밌다. 이따 퇴근하고 도서관 들를 건데 다른 소설집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며칠 전에 받은 연락 때문에 아직도 동요하고 있다. 상대방이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하는 말이나 행동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 같아 불쾌하다. 이런 데에 마음 흔들리지 말고 내 본업에 충실해야겠다. 지금 읽고 있는 논문을 오늘 꼭 다 읽고 퇴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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