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시간이 잡혔다. 다해서 네 과목 보는데 화화수수다. 도대체 제가 뭘 잘못한 건가요 교수님....하고 여쭤보고 싶지만 이제 팔자려니, 하고 어느 정도 체념했다. 그래도 대학원 와서 시험 준비를 2주 전부터 시작한 건 처음이라 이번엔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지난 학기에는 기초 과목 한 개 + 심화과목 두 개 + 수학과 과목 이렇게 들었는데 심화과목 치고도 너무 오래 전에 정립된 것들이라 책이랑 필기만 열심히 보면 됐는데, 이번 학기에는 기초 과목 두 개 + 심화과목 한 개 + 수학과 과목 한 개 듣는데도 읽어야 할 논문들이 너무 많다. 하나같이 중요한 논문들이라 어느 한 개도 빠뜨릴 수 없는데 학부 때 배운 것과의 간극이 너무 크다 보니 따로 공부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다. 만약 공부가 재미있지 않았다면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해낼 수 없었을 거다. 비록 지난 이 주 동안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감 때문에 무기력증에 찌들어 있었지만...


 흐 아무튼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다음 것들을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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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따 두 시에 퀴즈본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여유있는 이유는 오픈북 시험이기 때문이다. 물론 바로 지난 시간에 배운 건 아직 복습을 못해서 급해야 맞긴 하다. 중간고사 끝나고 계속 다른 과목 공부랑 세미나 준비만 하다보니까 중간고사 이후로는 거의 공부하지 못했다. 그래서 어제 앞부분 보고 나서 공부하려고 하다가 앞부분만 보다가 끝났다. 앞부분 보고 다른 거 좀 공부하다 보니 새벽 3시가 좀 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10시 10분이었다. 수업10시 반부터인데...그래서 세수하고 옷만 갈아입고 10분 만에 집을 뛰쳐나왔다.

 학교까지 오는데 5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리니까 지각하는 건 당연한데, 수업에 들어가는 게 좋을까, 아예 안 들어가는 게 나을까 지하철을 내릴 때까지 고민했다. 어차피 30분 밖에 못 듣는데 괜히 수업 도중에 소란스럽게 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 그래도 수업 듣고 싶어서 갔다. 가길 잘한 것 같다. 수업도 30분 듣고, 다음 시간에 문제풀이 세션을 한다는 것도 알았고, 내 의견이 굉장히 많이 반영되어서 시험도 12월 17일로 정해졌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글 제목이 생명연장의 꿈인 이유는, 내가 시험기간마다 밤을 며칠씩 새는데, 점점 몸이 쇠해가는 걸 느껴서 교수님께 시험 날짜를 늦춰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래봤자 시험이랑 프로젝트 발표는 14, 15, 17일이라서 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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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시험이 정말 얼마 안 남았다. 당장 이번 주 목요일에 대수 1차시험이 있는데 주말에 한 건 OR이랑 복소해석학 뿐.....사실 이것들을 한 게 후회가 되지는 않는다. 양도 워낙 많고 시험도 얼마 안 남았으니. 근데 그나마도 별로 못했다.

 이번 중간고사는 4월 7일 대수 1차시험을 시작으로 약 8주간 계속된다. 어쩌다 시간표가 이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한꺼번에 몰아보지 않는 것이 다행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갑갑하다. 이걸 어떻게 버티나....싶어서ㅋㅋㅋ

 오늘은 복소 좀 더 보다가 실해석이랑 오알 숙제 마무리하고, 대수 3단원만 좀 보고 자야겠다. 쓴 것만 보면 하루 종일 정말 많은 양의 공부를 하는 것 같은데, 복소 1.2장을 30분 전에야 끝냈다. 여기만 대체 며칠을 보는지ㅡㅡ제일 쉬운 부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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