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과 이언 레슬리의 '타고난 거짓말쟁이들'을 다 읽었다.
제목만 보면 역사 속의 거짓말쟁이들에 관한 일화를 담은 책같지만 사실은 거짓말과 관련된 인간의 본성을 담은 책이다. 과학자가 쓴 복잡한 과학서적이 아닌, 저술가가 쓴 대중과학서답게 비교적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몇 달 전에 읽었던 '사랑을 위한 과학'보다 훨씬 쉽게 느껴졌다). 그러다보니 여러 책들에 나오는 심리학 실험 사례들이 겹쳐보이기도 한다. 그런 단점을 차치하고 나면 "어 이건 나도 그런데" 내지는 "내가 그런 문제가 있었구나," 또는 "나를 너무 믿지 않아야겠군" 하는 식으로 내 과거의 생각들과 행동들을 돌아보고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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