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죽을 랩으로 싸서 한 시간 정도 얼린 다음에 썰라고 해서

냉동실에 넣기 전에 찍은 거. 계란지단 뭉쳐놓은 것 같다.

식용유를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지 모양이 예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10분 동안 오븐에 넣었다가 꺼냄.

조금 더 노릇노릇하고 바삭했다면 좋았겠지만

생각보다 너무 빨리 부풀어 버려서ㅋㅋㅋ오래 넣어둘 수가 없었다.


그나저나 또 사고 싶은 거 생겼다.

모양틀 있으면 좀 더 예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음...ㅋ

직접 재료를 배합하지도 못하면서 해 보고 싶은 게 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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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한 달에 영화를 두 편에서 세 편 정도 보는데, 올해는 저번에 포스팅했던 <황해>까지 해서 세 편 밖에 안 본 걸 보면 요즘 돈을 잘 못 벌긴 하나보다. 수입이 줄었다기보다는 여러 곳에 쓸 데가 많아서...



 사실 이걸 봤던 것도 잊고 있었다. 오랜만에 부모님이랑 본 영화였는데, 영화를 본 것보다 영화 끝나고 이마트 피자 사서 집에서 먹었던 기억이 오히려 더 잘 났다-_-;;;물론 영화가 나빴던 건 아니다. 올해 본 영화들이 다소 '센' 영화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졌을 뿐이다. 다른 것보다도, 굉장히 풍성한 이야기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었을 평양성 전투가 어줍잖은 술수와 이상한(?) 전략으로 진행되는 게 좀 아쉬웠다. 그게 감독의 의도였다면 굳이 아쉬워할 가치도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역시 난 코미디를 잘 이해 못하나보다.


 영화를 혼자 보러 다니는 습관이 생긴 후부터, 아무 정보 없이 영화를 보러 가는 버릇이 생겼다. 극장에 도착하자마자 시간이 맞는 걸 찾아서 들어가는 거다. 리스크가 굉장히 크긴 한데, 막상 실패했던 경험은 '일라이'랑 '걸프렌즈' 정도밖에 없다.

 가장 최근에 본 <블랙스완>도 개봉하는 날인줄도 모르고, 제일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이유로 선택했던 영화였는데, 보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고, 끝나고 나서도 '우왕 정말 멋져!!!!!' 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요즘 워낙 찬사를 받는 작품이라 굳이 길게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내용과 배우들의 열연 이외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카메라의 움직임과 시선이었다. 모든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들이 같은 동작을 연습하는 장면에서는 극영화보다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항상 추천하는 작품인 '어둠 속의 댄서'에서의 거친 카메라의 움직임이 그렇게 좋았던 걸 보면, 순전히 취향 탓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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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투기의 역사> 이후에 한번도 책에 관한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 귀찮기도 했고, 또 기록으로 남길 만큼 재밌는 책이 있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올해 읽었던 책들, 봤던 영화들은 모두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으니, 2월부터 읽었던 책들을 간단히 써 보기로 한다.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은 내 머릿속이 지적 허영심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읽었던 책이다. 지식에 대한 갈망이라고 하기도 뭐한 게, 이공계 학생들은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다는 경멸 아닌 경멸을 하도 들어서, 최소한 기본만은 알아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주로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읽었는데, 이 책을 읽을 때는 이상하게 정적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었다. 그 만큼 내가 여태껏 읽었던 어떤 책들보다도 생각할 거리가 많았고, 다소 생경한 내용이었다는 반증일 것이다. 아는 모 철학과 교수님은 저자인 강신주 씨가 서양철학과 동양철학, 어디에도 발을 깊게 담그지 못했다고 다소 부정적으로 보셨지만, 철학에 무지한 나에게 '다름'이라는 것의 실체에 대하여 생각할 시간을 마련해줬다는 것 만큼은 인정해야겠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요즘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등장해 다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새삼스럽게 왜 갑자기 생각났나 했더니 드라마에서 봐서 그랬나보다. 어렸을 때는 월트 디즈니사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참 많이도 봤는데, 지금도 이 책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한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를 정도로 참 예쁘고 굉장한 작품이었다. 이렇게 긴 텍스트로 읽은 건 처음이었는데, 길고 긴 서문을 읽고 난 까닭인지(서문이 100쪽이 넘는다.), 아니면 내가 이제 좀 커서 언어 유희라는 걸 알아들을 수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는 내용들도 새롭게 느껴졌다. 물론 삽화도 복사해서 책갈피로 만들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영화를 본지는 한참 됐는데 원작인 <퀴즈쇼>는 이제야 읽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 멋진 책을 왜 그렇게 만들었어 감독 개갞끼야ㅜㅜㅜ'였다. 영화도 재밌게 보긴 했지만, 원작이야말로 마법같은 인생역정을 제대로 표현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살림'이 죽는 것도 참 안타깝게 봤는데, 책에서는 완전히 다른 결말을 맞아 조금 묘한 기분이 들었다.



 오늘 포스팅하는 책들 중에서는 제일 빨리 읽은 편이긴 한데(이틀인가 걸린 듯),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다. 내가 서양문물에(?) 익숙치 않아서인지, 아니면 고루해서인지, 주인공 '타마라'의 비행이나 일탈을 그렇게 좋게 바라볼 수만은 없었다. 그리고 내일을 알려준다는 비범한 책을 이 정도로밖에 이용할 수 없었는지ㅠㅜㅜㅜㅜㅜㅜ조금 더 멋진 작품이 나올 수도 있었는데, 작가가 담고자 했던 주제가 너무 분명했기 때문인지 내용이 오히려 흐지부지된 것 같다. 차라리 책 뒤에 나온 짧은 줄거리가 더 좋았음-_-그리고 폭풍같은 전개가 펼쳐지는 결말 부분을 제외하면 앞부분은 너무 지체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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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자리에 앉으려다 보니 모르는 사람 옆자리에 앉을 때가 많은데 실해석학 시간에도, 복소해석학 시간에도 옆에 있는 사람이 있었다.

 저 사람도 나만큼 이번 학기 고생하겠구나 쯧쯧...이렇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문득 그 사람이 의자에 걸쳐놓은 고잠을 봤는데 10학번이었다.



 아.........................................................................

 

 대단한 친구구나, 싶었다. 자존심도 은근히 상했고.

 나도 잘하면 좋을 텐데.

 오늘 위상수학 시간에는 작년에 위상수학을 같이 들었던 09학번 사람이 전공학습도우미로 들어왔다. 난 작년에 엉망으로 들어서 이렇게 재수강을 하고 있는데...제발 이번 학기에는 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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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님이 박사과정 선배님을 통해서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공부하라는 말씀을 전하셨다.

 정말이지 난 프로그래밍에 약하다.

 1학년 때 배우는 C++이야 쉬우니까 잘 했는데, 천 줄이 넘어가는 중대형 프로그램은 한번도 짜 본 적이 없다.

 근데 교수님께서 시키신 거니까, 왠지 지금 코딩을 제대로 안 배워두면 나중에 대학원 진학할 때 우리 연구실에 안 받아주실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저께부터 공부하기 시작함. 그래봐야 1학년 때 봤던 기초 책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하니까 재밌다ㅋㅋ확실히 한 번 봤던 거니까 연습문제 푸는 것도 한결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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