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날이다.

 1월 3일부터 16일까지 원래 행정조교로 근무하고 있던 곳에서 종일근무를 하게 되었다. 지난 주까지는 기자재 빌리러 오는 사람도 없고 할 일도 없어서 공부하고 딴짓하고 하면서 누가 좀 왔으면...하고 생각했는데 오늘따라 아침부터 미친듯이 바쁘다. 대체 왜????????????? 왜 하필 내가 근무할 때 바쁜 일이 생기는 건지 억울하다. 심지어 자물쇠가 고장나서 교체까지 했다. 이런 날은 함부로 자리를 비울 수도 없어서 학사지원부 선생님께 혹시 연구실에 잠깐 다녀와도 되냐고 여쭤봤다가 단칼에 거절당했다. 사실 말이 잠깐이지, 세미나에 가려고 했던 거라서 일단 가면 못 나왔을 거다. 등록금따위 때문에 연구실 일을 못하다니!!! 하고 생각하다가 등록금이 얼마나 큰 금액인지 생각하고 조용히 꼬리내렸다.

 뭐 그래도 출장나가서 학기 중에 자주 빌리러 오던 분도 오랜만에 뵙고, 아이유 닮은 분도 봬서(이 분은 오늘 처음 봄..) 썩 나쁘지는 않다. 조금만 따뜻하면 좀 더 좋을 텐데'ㅅ'온도계에 17.39도가 찍혀있는데 화씨 17.39도가 아닐까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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