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두 과목만 더 보면 시험 끝난다.
공대의 희망 되려다 제 명에 못 살겠다. 내일 보는 게 우리 과 전공이랑 타과 전공인데 아침 11시부터 공부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타과 전공만 보고 있다. 숙제하느라 밤 새고 수업 못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진도나간 내용을 전혀 모르겠다. 수업만 들었어도 이렇게까지 고생하지는 않았을 텐데.....문제를 한꺼번에 풀려니까 머리에 쥐나는 것 같다. 내일 2교시에 보고 시험 끝나자마자 바로 달려가서 시험봐야 하는데 제때 시험장에나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다행히 저번에 퀴즈볼 거라는 교수님 말씀에 낚여서 밤새고 다 봐서 그나마 좀 수월할 것 같긴 하지만.......수학 잘하는 공돌이 되고 싶었는데 안되는 수학만 붙잡고 있자니 수학도 공학도 못하는 멍청한 공돌이될까봐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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