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졸업하고 나서 한 번 들춰보지도 않았던 졸업앨범의 새 용도를 찾았다.
책상에 오래 앉아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돼서 다리가 자주 붓고 아팠는데, 침대에 앉아서 공부하려니까 책상이 필요했다. 마침 졸업앨범이 높이도 적당하고, 굉장히 견고해서 위에 물컵을 올려놓고 침대 위를 걸어다녀도 흔들림이 없을 정도이기에 딱 좋다고 생각해서 졸업앨범에 컴퓨터랑 공책을 올려놓기 시작했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졸업앨범이 굉장히 무겁다는 거다. 그래서 오래 올려놓고 있으면 다리가 아작날 것 같다. 아..........뭐 내 의지와 상관없이 다리를 쭉 펴고 앉아있어야 해서 스트레칭 효과가 있다는 것을 위안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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