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반 쯤에 라면을 끓여먹었다.

늦은 시간에 먹는 거지만 기름은 빼고 제대로 먹고 싶어서 면은 따로 끓여서 했다.

그런데 면을 끓인 다음에 다시 끓는 물에 스프를 넣고 끓이다보니 면이 흐물흐물해졌다.

아무래도 면을 따로 끓여 먹는 건 여러 번 연습해야 하나보다.



1시 쯤에 친한 후배가 언니 고민이 있어요 라며 카톡을 보내고는 40분 후에 답을 했는데도 지금까지 소식이 없다.

도대체 무슨 고민이기에 야심한 시각에 연락을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콜콜 잘 수 있을 정도로 사소한 고민인 것 같으니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오늘은 내가 다 기막힐 정도로 시간을 허투루 보냈다.

교수님께서 걱정하시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좀 더 부지런해질 거다.



일기를 다 쓰고 나서야 어제 꿈에 호랑이가 나왔던 것이 생각났다.

호랑이를 잡는 꿈은 큰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사라진다는 뜻이라는데

정작 호랑이를 잡은 것이 내가 아니라 학교 수위아저씨라서 큰 행운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요즘 걱정거리가 하도 쌓이다보니 조금 안심이 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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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4 결심  (0) 20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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