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배송된 이후로 하루에 두 세 번씩 꼬박꼬박 돌려 듣고 있다. 1번 트랙인 '을의 연애'부터 '분홍신'까지 쉴 틈없이 질주하다가 '모던 타임스'에서 잠깐 숨을 고르다 '싫은 날'에서 급격히 처지는 느낌을 받았다. 곡이 별로인 건 아니지만 꼭 커피프린스 ost 중 하나를 듣고 있는 것 같아서 다른 곡들에 비해서는 별로 좋지 않았다. 이건 여러 악기가 어우러져서 역동적이고 화려한 걸 좋아하는 내 취향 탓일지도 모르겠다. 뒤쪽에서는 '오블리비아테'와 '하바나'가 좋았다.'누구나 비밀은 있다'를 제외한 듀엣 곡들은 다른 가수들과의 협업에만 의미를 두어서인지 앨범 전체 분위기하고는 잘 안 맞는 것 같다. 어쨋든 이번 앨범에선 버릴 노래가 없어서 수록곡으로도 오래오래 활동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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