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에 개봉한 영화를 방학 시작하고 나서야 봤다.

 학교 안에 있는 ku 시네마트랩에서 봤다. 같이 보기로 한 언니가 늦게 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시에 광고 없이 바로 시작해서 당황했다. 도입부에 나온 느린 영상들이 좀 오래 나와서 지루해하고 있었는데, 영화를 거의 다 보고 나서야 앞으로 일어날 일들과 저스틴의 내면에서 나타난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말주변이 없어서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다른 종말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종말이라서 섬뜩했다. 특히 아름답기만 하던 멜랑콜리아가 진짜 위협으로 다가왔을 때 정말 무서웠다.

 <도그빌>은 보고 나서 너무 불편해서 돈 들여서 다운받아 놓고도 못 보고 있는데, <멜랑콜리아>는 또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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