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에 와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분이 시간관리가 잘 안된다는 거다.

 월요일에는 수업 두 개를 듣고 5시에 과외를 가고, 화요일은 아침 9시부터 밤 9시 반까지 행정조교로 근무하고, 수요일에는 수업 두 개를 듣고 연구실 학생세미나를 하고, 목요일에는 9시부터 5시까지 행정조교를 한 다음에 7시에 과외를 간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2시부터 5시까지 수업을 듣고, 토요일에는 9시부터 12시까지 수업을 들은 다음에 1시부터 (보통) 6시까지 연구실 세미나를 한다.

 상황이 이러다보니까 공부는 비는 시간에 알아서 해야 하는데, 문제는 학교 공부에 매달리다보니 정말로 중요한 영어 공부라든지, 연구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 보통 세미나 발표를 한 달에 한 번 하니까 4주 동안 준비하는 것이 정상인데, 바쁘다는 핑계로 일 주일 바짝 준비해서 발표하고 이러다보니 제대로 발표를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렇다고 매일매일 열심히 공부만 하는 것도 아니다. 오랫동안 준비한 시험이나 숙제가 끝나고 나면 당장 할 일이 없어지니까 놀거나 쉬기 바쁘다.

 내가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지 못해서 그런지 다른 대학원생들처럼 여유 있게 다른 공부도 하고 취미활동도 하고 이런 건 엄두도 못 내겠다. 해보고 싶었던 공부가 많았는데..........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러다 프로젝트라도 시작하게 되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암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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