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부쩍 주변 사람들이 예전보다도 더 좋아졌다. 요새라고 하기엔 벌써 7개월 전부터 그러기 시작됐다. 멘탈이 깨질 대로 깨져서 제 정신이 아니었을 때 내 온갖 짜증과 푸념을 다 받아주고 주저없이 대낮에 같이 술을 마셔주셨던 연구실 선배들부터 시작해서 그 동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날 더 가까운 사람으로 생각해주는 과 동기, 선배들 때문에 마음이 훈훈하다. 늘 어렵게만 생각하던 인간관계에서 유일하게 잘못된 곳이 스스로 쌓았던 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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