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자들

저자
김언수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0-08-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누가, 너에게, 설계를, 가르쳤지?아시는가? 우리들은 애초에 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캐비닛'을 재밌게 봐서 주제도 줄거리도 모른 채 얼른 빌려왔던 책이다.


 '캐비닛'을 읽을 때 중반부를 넘어서면서부터 분위기가 급작스럽게 바뀌고 결말이 다소 황당하기까지 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어야 했다. 이 책도 중반부까지는 굉장히 촘촘해서 특별한 사건이 없었는데도 긴장이 되었는데, 편의점 여자가 등장하는 시점부터 갑자기 사건의 규모가 커지면서 산으로 갔다. 충분히 재밌었음에도 불구하고 중반부까지는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에 비해 후반부가 허술해서 안타까웠다.


 그 밖에 마음에 안 드는 것은 등장인물들의 말투다. 흔히 노인의 말투처럼 보이기 위해서 쓰는,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무구한 어린 아이의 말투처럼 들리게 하기 위해서 쓰는 말투가 거슬렸다. 물론 이건 이 책을 읽었을 때에만 느낀 것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번역된 책을 읽을 때보다도 등장인물들의 대화가 어색하게 느껴져서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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