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사랑의 실험

저자
신형철 지음
출판사
마음산책 | 2014-10-0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마음산책에서 펴낸,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세 번째 책 27편 영화...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어제(목요일) 퇴근하면서부터 보기 시작해서 오늘 출근하고 퇴근할 때 읽다가 빨리 읽고 싶은 마음에 지금까지 읽었다.


 문예지가 아닌 씨네21에 싣던 글을 엮은 만큼 전작인 '느낌의 공동체'에 비해 덜 어렵고 읽기 편했다. '느낌의 공동체'가 무지막지하게 난해하고 현학적인 것은 아니지만, 첫 장의 시론을 읽으면서 엄청난 진입장벽을 체감한 바가 있어서 이번 책도 그러겠거니 하고 미리 각오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본 영화들도 꽤 많아서 그 영화들을 보면서 느꼈던 것들을 되새기며 재미있게 읽었다.


 특별히 인상깊게 읽은 글은(물론 모든 글이 다 좋다) '러스트 앤 본'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엮은 글, '피에타'와 '다른나라에서'를 비교한 글, '케빈에 대하여'에 대한 글, 그리고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에 대해 쓴 글이었다. 소설 '케빈에 대하여' 자신의 범행을 나쁜 엄마의 탓으로 돌리는 어른에게 자기 엄마가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말하는 케빈을 보면서 얘는 절대로 소시오패스가 아니고 생각했던 내가 맞았다는 것이 기뻤고(동시에 케빈이 엄마에게 수없이 거부당했다는 것이 슬펐다), 나의 감상이 '엄마가 나빴네'의 수준에서 멈추지 않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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