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숙제 끝내고 나서, 또는 공부하다가 딴짓하면서 에이지오브엠파이어3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 설치했을 때 캠페인 모드로 들어갔다가 처음부터 적들이 공격하는 걸 보고 놀라서, 그 이후로는 컴퓨터 대전모드로 들어가서 하고 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하루에 한 게임만 하는 걸로 하기로 했다.

쉬는 시간에 책을 읽거나 아예 푹 쉬어버리면 좋을 텐데....나도 내 자신이 좀 한심하긴 하다.

2는 어렸을 때 했지만 3은 이번에 처음 해봤는데 상당히 바뀐 점이 많아서 조금 놀랐다.

3d라는 것에 놀랐고, 자원 수가 줄었다는 것에 놀랐고, 또 생각보다 전투 장면이 실감난다는 것에 놀랐다.

처음 적 기지로 쳐들어갔을 때는 분명 내가 우세한 상황인데도 건물에 불을 지르고 대포를 쏘는 게 너무 현실적이어서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또 어렸을 때는 깨닫지 못했는데, 군사시설을 제외하고는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전무하다는 것을 알고 조금 실망스러웠다.

물론 주민들이 자원을 채취하지는 않고 이리저리 놀러다니기만 한다면 자원을 모으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주민들이 전쟁물자 획득을 위해서 착취당하고 있는 것이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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