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너무 심해서 어제 약을 샀다. 그런데 약을 세 번 밖에 안 먹었는데도 벌써 감기가 거의 나은 것 같다. 내성이 생기지 않으려면 끝까지 먹어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먹고 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안 좋은 건 감기약을 먹고 나니까 하루 종일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는 거다. 그래서 아까는 오후 시험 전에 공부하다가 자버렸다. 할 것이 굉장히 많았는데도...시험 때 안 존 건 그나마 다행이다.

 갑자기 든 생각은 아닌데, 대학원이 꼭 공부에 목마른 사람만 오는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길게 쓰기도 뭐한 거라서 별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나도 대학원에 와서 대충 시간만 때우고 위기만 넘기기에 급급하지는 않는지 걱정된다. 배우는 거 하나하나에 기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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