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 두 시에 퀴즈본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여유있는 이유는 오픈북 시험이기 때문이다. 물론 바로 지난 시간에 배운 건 아직 복습을 못해서 급해야 맞긴 하다. 중간고사 끝나고 계속 다른 과목 공부랑 세미나 준비만 하다보니까 중간고사 이후로는 거의 공부하지 못했다. 그래서 어제 앞부분 보고 나서 공부하려고 하다가 앞부분만 보다가 끝났다. 앞부분 보고 다른 거 좀 공부하다 보니 새벽 3시가 좀 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10시 10분이었다. 수업10시 반부터인데...그래서 세수하고 옷만 갈아입고 10분 만에 집을 뛰쳐나왔다.

 학교까지 오는데 5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리니까 지각하는 건 당연한데, 수업에 들어가는 게 좋을까, 아예 안 들어가는 게 나을까 지하철을 내릴 때까지 고민했다. 어차피 30분 밖에 못 듣는데 괜히 수업 도중에 소란스럽게 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 그래도 수업 듣고 싶어서 갔다. 가길 잘한 것 같다. 수업도 30분 듣고, 다음 시간에 문제풀이 세션을 한다는 것도 알았고, 내 의견이 굉장히 많이 반영되어서 시험도 12월 17일로 정해졌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글 제목이 생명연장의 꿈인 이유는, 내가 시험기간마다 밤을 며칠씩 새는데, 점점 몸이 쇠해가는 걸 느껴서 교수님께 시험 날짜를 늦춰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래봤자 시험이랑 프로젝트 발표는 14, 15, 17일이라서 망함.

'대학원 > 석사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1207 짜증  (0) 2012.12.07
20121205 시험기간  (0) 2012.12.05
차라리  (0) 2012.10.26
20121025 자기복제  (0) 2012.10.25
20121017 교수성명서를 읽고  (0) 2012.10.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