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교근무하는 날인데 마침 수능시험 날이라서 혹시나 늦게 출근해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아니었다. 하는 수 없이 평소랑 똑같이 출발했는데 직장인들 출근시간이 다 미뤄져서 차가 꽉 막히는 바람에 평소같으면 4-50분이면 도착할 학교에 한 시간 걸려서 왔다.
수능 본지 5년이 다됐는데 여전히 설레고 심란한 건 어쩔 수 없다. 수능보는 사람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또 저 중에 내가 없다는 거에 안심이 되기도 한다. 이렇든 저렇든 오늘 과외를 가는데 미리 풀어보고 과외학생한테 너도 풀어보라고 복사해다 주면 어떨까 생각 중이다. 아직 2학년밖에 안된 애한테 괜히 부담이나 주는 건 아닌가 몰라. 작년? 이었나 수리나형에 미적분이 굉장히 쉽게 나왔던 것 같은데 이번엔 생각보다 미적통 문제가 많기도 하고 좀 어려워진 것 같기도 하다. 모르지 뭐, 한창 공부 열심히 해서 머리 잘 돌아가는 수험생들이 보기에는 이것도 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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