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디어 다 읽었다.

 대학 합격하고 놀고 있을 때 작은삼촌이 금융공학하는 사람들에겐 입문서나 다름없는 책이라면서 삼촌네 학교에서 빌려다 주셨던 책인데, 노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앞에 1장도 다 못 읽고 반납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제 4학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 책을 올해 처음으로 다 읽었다. 정말 오래 걸린 것 같다. 계절학기 중간고사 끝나고 빌렸는데.

 지난 학기 모 수업에서 읽었던 '투자 아이디어', '리스크', '내일의 금맥' 등의 책에 나오는 내용도 상당히 많다. 다른 점은, 이 책들에서 간략하게 다뤄졌던 실제 투기 사건들을 보다 자세하게 다루었다는 점일 것이다. 투기현상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주로 사람들의 탐욕)과 함께 투기현상의 전개양상이라든지, 투기의 파급효과 등을 심도있게 다루었다.

 책을 너무 오랫동안 읽어서 앞부분의 내용은 솔직히 가물가물한데, 말로만 들었던 1980년대의 일본 증권시장의 버블현상을 책으로 접하게 되니 왠지 모르게 먹먹한 기분이다. 아무튼 좋은 책 잘 읽었으니, 이제 다른 분야의 책들을 좀 더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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