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시간이 잡혔다. 다해서 네 과목 보는데 화화수수다. 도대체 제가 뭘 잘못한 건가요 교수님....하고 여쭤보고 싶지만 이제 팔자려니, 하고 어느 정도 체념했다. 그래도 대학원 와서 시험 준비를 2주 전부터 시작한 건 처음이라 이번엔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지난 학기에는 기초 과목 한 개 + 심화과목 두 개 + 수학과 과목 이렇게 들었는데 심화과목 치고도 너무 오래 전에 정립된 것들이라 책이랑 필기만 열심히 보면 됐는데, 이번 학기에는 기초 과목 두 개 + 심화과목 한 개 + 수학과 과목 한 개 듣는데도 읽어야 할 논문들이 너무 많다. 하나같이 중요한 논문들이라 어느 한 개도 빠뜨릴 수 없는데 학부 때 배운 것과의 간극이 너무 크다 보니 따로 공부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다. 만약 공부가 재미있지 않았다면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해낼 수 없었을 거다. 비록 지난 이 주 동안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감 때문에 무기력증에 찌들어 있었지만...


 흐 아무튼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다음 것들을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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