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연구실 회식이라고 술을 더럽게 많이 마셨다. 더럽다고 표현한 이유는 너무 많이 마셔서 부분부분 기억이 끊겨있을 뿐 아니라 학교 근처에서부터 계속 토하면서 왔기 때문이다. 지난 스승의 날 행사 때 내 주량이 소주 세 잔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감 충만해서 얼마나 마셨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많이 마셨다. 통화기록이 없는 것을 보면 아무에게도 전화하지 않고 혼자 집에 기어들어온 것 같은데 택시는 어떻게 잡은 건지, 택시비는 어떻게 낸 건지, 택시를 어디에서 내려서 집까지 걸어온 건지, 우리 집 주소는 또 어떻게 말한 건지 모르겠다. 내 타고난 귀소본능은 다시 확인한 셈이지만...


 그러고보니 이런 속 편한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술자리에서부터 토했는데 당분간 연구실 선배님들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 하 내가 미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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