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가 시작한지 2주가 되었지만 아직도 수면장애를 고치지 못했다. 그 덕분에 오늘도 세 시간도 채 못 자고 출근했다. 지하철에서 책을 보는데 너무 졸려서 네 정거장도 채 못 가서 그냥 잤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졸린데도 꼭 한 두 정거장 남으면 혼자 놀라서 깬다.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랑니 부분이 아프기 시작했다. 사실 사랑니 부분보다도 머리랑 치아 전체가 아프다. 학기 중에는 늘 피로에 절어 있어서 이가 다 들떠있는데 이가 들떠서 아픈 거에 사랑니 때문에 잇몸이 욱신거리고 머리 아픈 것이 합쳐지니까 정신을 못 차리겠다. 연휴 전에 휴강하는 수업이 하나 있는데 아무래도 그 날 오전에 가서 발치하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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