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논문 때문에 계속 바빴다. 예전에는 어떤 식의 결과를 내든 알아서 해오기를 기대하시던 교수님께서, 내 졸업이 얼마 안 남으니까 방향을 구체적으로 잡아주고 계신다. 그 덕분에 할 일은 늘어났지만 결과가 가시거리 안에 들어온 것 같아 안심이 된다. 물론 결과가 나오고 논문을 제출하기 전까지는 안심해서는 안되겠지만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는 뜻이다.


 올해가 시작하고 지금까지 네 권의 책을 완독하고 다섯 번째 책을 읽고 있는데, 이번 주에 읽은 네 권 중 세 권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책이었다. 지난 주에 읽은 '양철북' 2권은 소설인데도 꽤 많은 생각을 하고 읽다보니 다 읽는 데 일 주일이 걸렸는데, 이번 주에 읽은 '라블레의 아이들', '사랑이라니, 선영아',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는 쉽게쉽게 읽었다. 원래 '슈퍼내추럴'을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안 그래도 공부 때문에 머리 아픈데 책까지 어렵게 읽고 싶지 않아서 비스코비츠까지 다 읽은 오늘에야 다시 읽기 시작했다. 제목만 읽으신 과 선배님께서 미드랑 관련있는 책이냐고 하셨는데, 미드는 안 봐서 모르겠지만 이 책은(136페이지까지 읽은 것에 따르면) 고대 사람들이 반인반수, 환각 등 초자연적 현상에 관해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나 유물에 관한 책이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땐 소설인지 논픽션인지 알 수 없는 구성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흥미진진하다.


 노트북이 갈수록 느려진다. 아무래도 조만간 포맷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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