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은 가족모임에 갔는데 논문 때문에 혼자 학교에 왔다. 어젯밤에 많이 하고 오늘 따라가려고 했는데, 밤에 퇴근해서 방에 들어오자마자 자버린 바람에 하는 수 없이 학교에 온 거다. 그런데 막상 오니까 생각만큼 진도가 잘 나가지도 않고 뭘 더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갑갑하다. 인생 최대의 위기의 순간이다. 첫 번째 위기였던 고3 때는 어떻게 이겨냈는지 기억도 잘 안 나는데 그 만큼의 근성만이라도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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