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2015)

Midnight Diner 
7.6
감독
마쓰오카 조지
출연
코바야시 카오루, 오다기리 조, 타카오카 사키, 타베 미카코, 키쿠치 아키코
정보
드라마 | 일본 | 120 분 | 2015-06-18
글쓴이 평점  


 작년 6월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본 이후에 한번도 극장에 가지 않았다. 마침 휴가를 얻어서 시간은 넘쳐나는데 뭘 볼까 하다가 얼마 전에 14권까지 전부 구비하기도 했고 해서 봤다.


 크게 세 개의 에피소드('나폴리탄', '마밥', '카레라이스')로 구성되었고, 드라마에 나오던 배우들이 거의 대부분 등장한다. 드라마 시즌 2에서 오다기리 죠가 식당을 떠났는데 뭘로 등장하는 건지 궁금해서 계속 관찰했는데 설마 얼뜨기 경찰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아마 머리 짧은 모습은 처음 봐서 그랬던 것 같다). 세 에피소드 중 재미를 따지면 1, 2번째가 재미있었고 가장 좋았던 것은 2번째 것이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이기적인 행동을 '삶은 원래 그런 것'이라고 포장하는 것이 불쾌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타베 미카코는 처음에는 정신병자인줄 알았는데 보면 볼수록 귀여워 보였다.


 초반부에 등장하는 유골함은 전체를 관통하는 소재였다. 처음에는 단지 미스테리한 물건일 뿐이지만 어느 순간 과거를 놓지 않으려는 몸짓이 되고, 아름다웠던 과거를 기억하게 하는 수단이 된다. 단순히 보통 사람들의 삶을 피상적으로 관망하기만 하던 드라마나 만화에서와는 다른 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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