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인터뷰를 하고 왔다.


 오후 두 시 반으로 예약하고 두 시 이십 분 쯤 도착했는데, 예약 시간은 실제 인터뷰 시간을 의미하기보다는 입실 가능 시간을 제한하기 위해 있는 것이었다. 인터뷰 시간 15분 전부터 건물 내에 입실이 가능했다.


 여권 및 i-20을 확인하고 나면(i-20이 맞나? 확실치는 않다) 안으로 안내를 받게 되는데 여기에서 보관증을 받고 휴대전화를 맡겨야 한다. 며칠 전에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온 메일에도 명기되어 있지만, 휴대전화 한 대 외의 다른 전자제품은 반입이 안 되는 것 같다. 물론 내가 다른 전자제품을 가져오지 않아서 가져오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모른다.


 아무튼 2층으로 가서 check-in,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이미 check-in을 마치고 앉아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설마 저 사람들이 전부 아직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니겠지 하고 바랐는데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check-in 데스크에서는 가져온 서류와 지문을 검사한다. 이 과정에서 뭐가 미흡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를 포함한 몇 사람들이 인터뷰를 할 때 다시 지문인식 절차를 거치기도 했다.


 기다린 시간은 굉장히 길었는데 인터뷰는 굉장히 짧았다. 인터뷰어와 내가 나눴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영어로)

1. 미국에서 공부해본 적 있어요? (외국에 나가본 적이 없어요...)


2. 왜 비즈니스? (산공이랑 경영 둘다 썼는데 산공은 다 떨어졌어요ㅜㅜ)


3. (토플 점수를 보더니 웃음) 영어 실력에 비해 스피킹 점수가 낮다. 나도 이해한다. (아하하...)


4. Your visa is approved! 외국에서 공부해본 적이 없다고 했지만 좋은 experience(중략) (Thank you...)


 다시 생각해 보니까 2번 질문에는 경영학을 공부하는 이유를 말했어야 했는데 멍청하게 다른 데 다 떨어져서 오게 된 곳이 결국 이 곳; 이라는 식으로 말한 것 같아서 좀 그렇다. 나름대로 연구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고, 이 학교의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것이었는데 말이다. 뭐 아무튼 잘 마무리되었으니 다행이다.



+비자 인터뷰 때 가져갔던 서류들:

- I-20

- admission letter(펀딩 내용이 적힌)

- DS-160 confirmation paper

- SEVIS FEE 영수증

- 비자 인터뷰 예약증

- 여권(6개월 이상 유효기한이 남아있어야 한다는데 올해 3월에 발급받은 거라서 상관없었음)

- 6개월 이내에 찍은 증명사진(가져가긴 했는데 가져간 증명사진과 여권에 든 사진이 동일해서 제출 없이 넘어감)

- 가족관계증명서(가져가긴 했지만 확인도 안 함. 이건 재정지원을 부모님이 해 주시는 경우에 필요한 것 같다)

- TOEFL, GRE 성적표(온라인 상에서 인쇄해서 가져감)

- 학부/대학원 영문 성적증명서

- 학부/대학원 영문 졸업증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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