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친구가 집을 보러 오기로 했다. 기숙사 투 베드룸을 셰어 해서 쓰고 있는 친구인데, 아무래도 내년쯤엔 학교 밖 아파트로 이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해서 내 방을 보러 오라고 한 지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둘 다 바쁘고 시간이 안 맞아서 결국 내일로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일요일에 청소를 한 이후로 집이 조금씩 더러워지고 있는 중이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나조차도 한숨 나올 정도로 지저분한데 손님을 데려오는 건 말도 안 되는 것 같아서 오늘은 학교 갔다 오자마자 빨래 돌려놓고 청소기 밀고, 걸레질하고, 싱크대 청소하고, 먼지 쌓인 것들 청소하고, 일요일에 빨래해서 개지도 않고 침대에 널어놨던 것들 다 개고, 마지막으로 조금 전인 새벽 두 시에 설거지까지 끝마쳤다. 아직도 좀 너저분한 구석이 있긴 한데 내가 전업주부도 아니고... 학생인데... 이 정도면 괜찮겠지 뭐;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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