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모르겠는데 약 30분 전부터 어디서 자꾸 간장계란밥 냄새가 난다. 처음엔 내 손에서 나는 줄 알았는데(손에서 먹지도 않은 간장계란밥 냄새가 나면 더 이상한 거 아닌가) 탁상용 선풍기에서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밖에서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요즘은 갑자기 식욕이 돌아서 다음날 뭘 먹을지 미리 생각할 때가 많은데 내일은 간장계란밥을 해 먹어야겠다.

 

  6월부터 전화기에 공부시간 재는 어플을 깔아서 매일 공부 시간을 측정하고 있다. 부모님께도 부끄러워서 말씀 안 드렸지만 내 목표는 평일엔 8시간, 일요일에는 6시간 공부하는 거다. 방학이라서 조교 업무를 하지 않고 수업도 듣지 않는 대학원생이 하루에 이만큼밖에 공부를 하지 않는 게 엄청 부끄러운 일인 것은 아는데, 왜 이마저도 버거운지 모르겠다. 학교에 몇 시에 출근하든 저녁을 30분 내에 먹고 바로 공부를 시작해야 겨우 밤 11시 40분, 50분에 8시간을 채운다. 내가 너무 늦게 일어나서 그런가? 8시간이 그렇게 긴 시간도 아닌데 대체 왜... 원래는 낮게 목표를 잡고 성취감을 느낀 다음에 다음 목표로 가자! 는 것이 나의 계획이었는데 일단은 8시간 목표부터 꾸준히 달성해야겠다.

 

  내일은 감기 때문에 학교 보건소에 아침 일찍 진료 예약을 해서 일찍 일어나야 한다. 이 정도로 일찍 일어나면 공부 시간도 일찍 채울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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