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했던 시험은 그래도 잘본 것 같다. 점수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아무튼 난 내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해서....뭐'ㅅ';


 오늘 교수님 생신이어서 케잌을 사러 갔다 왔다. 나갈 때까지만 해도 비가 안 와서 금방 갔다 오면 되겠지 뭐 하고 부지런히 걸어서 사고 나왔는데, 빵집을 나서자마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케잌은 상자에 담겨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상자도 흠뻑 젖어서 갑자기 손잡이가 끊어졌다. 그래서 케잌은 촛불을 꺼보기도 전에 가장자리가 잔뜩 뭉개졌다. 교수님이 이걸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대학내일'을 학부 때부터 보고 있어서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앞에 학생리포터들이나 일반 기자들이 쓰는 글은 별로 그렇지 않지만 제일 뒷장에 실리는 사설들은 참 뜬금없는 것 같다. 내일신문사의 정치성향이 어느 쪽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사실 사설만 봐도 알 것 같긴 하다.), 대놓고 대학생들을 상대로 정치성향을 주입하겠다는 건지 긴가민가할 때가 많다. 일반 일간지라면 모를까, 다양한 연령의 대학생들을 독자층으로 하는 주간지가 이런 건 좀 별로인 것 같다.


 그나저나 비가 와서 그런가 학내 무선인터넷이 전혀 안 잡힌다.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인터넷이 계속 끊어져서 이걸 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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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저자
패니 플래그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1-01-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상처 받은 이들을 위로하는 카페, 그녀들의 우정과 사랑!여성주의...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를 읽기 시작했다. 아직 50쪽까지밖에 안 읽었으니까 갈 길이 멀다. 민음사 모던클래식 시리즈는 표지가 꼭 말도 안되는 영어로 주절주절 써놓은 중2병 돋는 공책표지 같아서 안 읽으려고 했는데, 서평들을 읽어보니까 꽤 재밌을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언뜻 든 생각은 몇 개월 전에 읽었던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과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거였다. 여성의 이야기가 주가 된다는 것 말고는 어떤 공통점도 찾아볼 수 없지만, 책을 읽는 동안 음식냄새가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 소설을 떠올리게 된 것 같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교보문고에 쪼그리고 앉아서 봤었는데, 읽는 내내 작품에 나오는 요리들을 생각하면서 얼마나 입맛을 다셨는지 모른다.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를 읽으면서도 도대체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그러니까 풋토마토 튀김이 얼마나 맛있는 걸까 하고 궁금했다.

 아 그런데 조금 전에 찾아보니...꼭 고구마튀김같은 생김새에...토마토의 상쾌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아서 조금 실망했다. 웬만하면 여러 가지 요리를 시도해보려고 하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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