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특성상....이라기보다는 이번 학기에 듣고 있는 수업이 유난히 코딩 숙제가 많아서 교수님께서 숙제를 말씀해주실 때마다 공포에 떨고 있다.

 예전에도 썼던 것 같지만 나는 코딩을 정말 못한다. 물론 보통의 우리 과 사람들보다는 잘하는 것 같지만 복잡한 알고리즘 코드를 짜는 데에는 아직도 무리가 있다. 간단한 문법조차도 일 주일 정도 코딩을 안하면 금방 또 까먹어서 숙제를 할 때마다 바로 전에 했던 숙제를 다시 보면서 클래스는 어떻게 선언하는지, 어떤 헤더를 써야 하는지 등을 일일이 다 확인해서 그 전에 했던 숙제와 지금 하고 있는 숙제에서 데이터 구조 짠 걸 비교해 보면 거의 자기복제 수준이다.

 이런 거 싫어서 방학 때 학교에서 하는 c언어 수업도 들었는데...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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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를 폭풍같이 보낸 나에게 선물을 주려고 게임을 했다.

 얼마 전부터 moderate 수준으로 하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어려웠다.

 레벨이라는 게 여러 조건에서 주어지는 것 같다. 적이 무지 세거나 내가 약하거나 아니면 같은 편이 너무 약하거나...오늘은 내 편이 너무 약했다. 그래도 같은 편이 공격받고 있는 동안에는 나는 공격을 안 받을 수 있으니까 한 세 번 도와주다가 그 다음부터는 안 도와주고 열심히 내 군대만 만들었다.

 그런데 못 보던 사이 내 편이 망했다. 그러고 나니 적이 자꾸 쳐들어오는데, 처음에는 플랜테이션과 농장의 주민들을 몰살하더니 나중에는 군인들을 자꾸 죽이러 왔다. 농민들이 다 죽어서 빈 플랜테이션을 보면서 화가 났지만 복수해주겠다는 일념으로 군인들을 열심히 키웠는데, 인공지능이 생각보다 괜찮은지 군대를 주둔해놓은 곳을 계속 비껴가면서 쳐들어오는 거다. 그 덕에 화공무기를 제외한 군대 전체가 사라지기도 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아무튼 적의 trading post를 파괴하기도 하고 어느 정도 승산이 있는 것도 같았지만, 더 하고 있다가는 쉬려고 게임을 시작했다가 화날 것 같아서 그냥 껐다. 게임하면서 지나치게 긴장했던지, 게임을 끄자마자 두통이 확 밀려왔다.

 이제부터 이렇게 신경쓰면서 게임 안할 거다. 불쌍한 내 머리 때문에도 화나고 내일 아침에 등산가기로 해놓고 이렇게 늦게 자는 나한테도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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