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천국'을 듣다가 문득 정재형이 추천한 노래를 부른 가수가 낯이 익었다.

으음 내가 프랑스 출신 가수를 알 리가 없는데?! 싶다가 어디서 들었던 이름인지 한참 후에야 비로소 생각났다.

수능 끝나고 학교에서 영화를 보러 갔었다.

뭘 볼지는 각자 알아서 정하는 거였는데, 내 강력한 주장으로 같은 반 친구 하나하고

마침 그 날 개봉하는 '결혼하고도 싱글로 남는 법'을 봤다.

유쾌하고 재밌는 영화였다.

개봉일 상영 첫 회에 그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이 나랑 내 친구를 포함해서

여섯 명 밖에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웠지만...

샬롯 갱스부르를 봤던 건 그 날이 처음이었지만,

뛰어나게 예쁘진 않아도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었다.


위에 껀 샬롯 갱스부르의 '5:55',

아래 껀 다프트 펑크의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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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시간에 라디오를 듣다 나온 봄 노래들.

위에 껀 따뜻따뜻한 봄을 노래한 곡이고, 아래 꺼는 봄을 노래한 노래들 중 아마 제일 우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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