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팟캐스트에서 '이동진의 빨간 책방'을 듣기 시작했다.


 책에 대한 방송답게 굉장히 많은 책들을 소개하고 그 책들의 인상깊은 구절까지 들을 수 있어서 무척 좋다. 이틀 만에 벌써 7회분까지 들었다. 다 좋은데 한 가지 문제는 방송을 자꾸 듣다 보니 책을 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다는 거다. 4월부터 과외를 안하면서 수입이 반으로 줄어서 정말 생활에 필요한 데에만 딱 맞게 쓸 정도만 돈이 있는데 만약 여기다 책을 좀 사면 십중팔구 다음 달 말이 되면 극한의 빈곤에 빠지게 될 거다. 갑자기 이 주 동안 영화를 두 개나 본 것이 후회가 됐다.


 그나마 내가 아직 학생이라서 학교에서 책을 빌리고 싶은 만큼 빌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 지금 읽으려고 빌려둔 책이 세 권 있고 새로 읽고 싶어서 적어둔 책이 9권이니 지금 읽고 있는 책들 빨리 다 읽고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다. 졸업하기 전에 읽고 싶은 책들 다 읽고 졸업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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