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에 3개월간 수영을 다니면서 밥을 챙겨먹기가 번거로워서 하루에 한 끼는 시리얼로 때우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그러고 있다.


 양이 좀 적긴 하지만 아쉬울 땐 여기에 바나나 한 개를 추가하기도 하고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는 과자 한 봉지씩 먹기도 해서 크게 힘들다는 생각은 안해봤다. 그런데 요즘은 퇴근하기만 하면 습관적으로 뭔가를 계속 먹는다. 배고픈 상태도 아닌데 말 그대로 심심해서 먹는 거다. 저번에 연구실 회식 때 다 토하고 하루 동안 시름시름 앓고 난 이후에 체중이 줄고 나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고 오히려 꾸준히 운동을 해서 살은 좀 더 빠지긴 했는데 밤에 심심해서 먹으면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니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오늘도 집에 와서 또 먹었다. 내일은 아예 일찍 집에 와서 아무것도 먹지 말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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