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아파서 학교에 못 갔다가 오늘 처음으로 갔다. 조교하러 가기 전에 병원에 들렀는데 다행히 잘 낫고 있다고, 금요일에 다시 오라고 하셨다. 부은 것 좀 빨리 가라앉고 안 아팠으면 좋겠다. 불편하고 아픈 것도 아픈 건데, 못생겨지기까지 해서(ㅠㅠ) 서럽다.


 HI 논문을 읽고 있는데 실험논문이라 그런가 잘 안 읽힌다. 이번 학기 내내 이해할 수 없는 건 30장짜리 논문을 읽을 때와 60장짜리 논문을 읽을 때 걸리는 시간이 엇비슷하다는 거다. 오늘 읽는 논문은 30장짜리 논문인데 어째 속도가 지난 주에 40장짜리 논문과 60장짜리 논문을 읽을 때와 비슷하다. 이 정도 추세라면 또 수업 한 시간 전까지 밥 먹을 시간을 쪼개면서 읽어야 할 거다. 내 전공도 아닌데 논문을 읽는 데에만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다니...조금 무리해서라도 오늘 다 읽고 자야겠다.


 이번 달 들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앞으로 절대 연락할 일이 없을 거고, 연락하지 않고 싶지도 않은 사람을 차단했다는 거다. 어쩌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6개월 전에 벌써 깨달았으면서도 속으로 부정하고 싶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제야 마음이 후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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