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내가 생각해도 참 기특한 일을 하고 있다. 다음 주 화요일에 텀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하고 다다음 주 목요일에 보고서를 내는데 실험을 내일 한꺼번에 하기로 결정하고 보고서 초안을 쓰기 시작했다. 아직 목차만 잡아둔 정도이지만 내가 논문만 읽으면서 선행연구를 보고 있는 단계에서 벗어나 뭔가를 적기 시작했다는 것이 기쁘다ㅡㅡ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나는 내가 한 연구의 결과가 그닥 쓸모없다는 것이 들통날까봐 글로 옮기는 것을 어려워하고 기존의 논문을 계속 읽으려고만 한다. 따지고 보면 연구가 아니라 공부만 하고 있는 셈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 과제를 끝내고 나면 졸업논문 쓰는 속도가 좀 더 빨라질 것 같다. 일단 쓰기 시작하니까 쓸 것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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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내내 시험이랑 수업 발표 준비하고 이번 주 월요일까지 발표하고 중간중간 병원을 왔다갔다하는 바람에 발표 준비를 엉망으로 했지만 이상하게도 기분 좋게 발표하고 교수님께도 안 대들었다. 아마도 어젯밤에 슬라이드를 하나도 안 만들고 일찍 포기하고 잔 덕분에 오늘 알람 없이 7시까지 푹 자고 저절로 일어나서 그런 것 같다.


 전에 없이 방문자 수가 꾸준히 많아서 왜 그런가 하고 봤더니 "대학원 면접" 이라는 키워드 때문에 그런가보다. 확실히 대학원 입시 시즌이다. 우리 학교 면접은 다음 주 토요일이다. 벌써부터 신입생 친구들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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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발표인데 아직 슬라이드를 반도 못 만들었다. 느지막히 일어나서 느긋하게 학교에 가서 논문 다시 한 번 읽고 피피티를 만든다는 것이 중간에 밥 먹는 데 시간을 너무 들이고(순대랑 김밥을 너무 먹고 싶어서 멀리까지 다녀옴) 밥 먹고 나서는 또 30분 정도 자고, 조금 하는 척하다가 집에 와서 조금 놀고 다시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수식이 많은 논문이어서 한 장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렇게 밤 새는 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시간 끄는 내가 한심하다. 게다가 화요일엔 시험이 있고 수요일과 목요일에도 다른 발표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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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주일에 열 편에서 열 다섯 편 정도의 논문을 공부하고 있다보니 논문을 인쇄하는 것도 일이다. 인쇄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아무리 연구실 프린터로 인쇄한다고 해도 토너가 아까워서 수업자료나 중요한 논문들만 인쇄해서 보고 있다. 그런데도 양이 많아서 항상 가방이 논문으로 꽉 차있고 같은 논문만 네 번 인쇄한 적도 있다. 그래서 아이패드를 사서 볼까 했는데, 교수님은 아이패드를 연구자의 필수품처럼 여기시고, 연구실 선배님은 애물단지처럼 말씀하셔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앞으로 이런 식으로 한 장에 두 페이지 인쇄하는 짓은 하지 말아야겠다. 눈이 썩어들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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