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려고 보니까 생각했던 것이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고 원인을 생각해냈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시간이 너무 늦어서 길게 쓰지 않기로 했다. 간단히 적어보면 지금 당장 느끼는 모든 정신적인 어려움들은 내가 처한 상황을 일시적으로 견뎌야 하는 고통으로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 많고, 또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막연히 상대방이 '나와는 다르게' 주는 것보다 받기만을 원할 거라고 보고 방어기제를 항상 발동하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어쨌든 그래서 생각해본 해결책은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좀 더 자주 떠올리도록 노력하고, 내가 남들이 바라지도 않는 지나친 관심과 배려를 쏟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 자신에게 좀 더 애정을 가져야겠다는 거다. 사실 말이 쉽지......그런데 지금 이 단계를 극복하지 못 하면 앞으로도 건강한 인간관계를 쌓는 데에도 문제가 필연적으로 생길 것이고, 살면서 겪게 될 모든 위기상황들이 그저 고통스럽게만 느껴져서 제 명에 못 살 것 같다.



  12월 전기요금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액수가 적어서 기쁘다. 하루에 난방을 두세 시간 정도만 하는 것이 꽤 절약하면서 쓰는 거라는 건 알고 있었으면서도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각오하고 있던 것의 반 정도밖에 안 나왔다. 내일은 집에 오는 길에 보이는 발전소를 기분 좋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정말 자야 한다. 개강하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만 앞당겨지고 하루도 2시 이전에 자기로 한 결심을 지킨 날이 없다. 그러다 보니 초저녁에 너무 졸리다. 오늘도 연구실에서 7시 넘어서부터 졸다가 혼자 놀라서 집에 와서는 또 11시까지 잤다. 빨리 정상적인 공부 모드에 돌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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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방학 2주차다. 연말연시이기도 하고 동기도 일요일에 여행을 떠나서 큰맘 먹고 금요일부터 학교에 오지 않았는데 4일 동안 내가 한 일이라고는 토요일에 장 보고 대청소하고 나서 한 시간씩 밖에서 걷고 뛰는 것 외에는(심지어 그것도 순전히 포켓몬고 때문에) 먹고 자고 인터넷하고 예능 보는 것밖에 없어서 그만 놀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동기는 연말연시에 혼자 지낼 내가 안됐는지 여러 좋은 것들을 추천해줬지만 난 학교 동네도 벗어나지 않고 게으르게 시간을 낭비할 수 있는 인간이었다...심지어 외롭다는 생각도 안 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많았는데 어떻게 책 읽을 생각은 장 보러 오고 가는 버스 안에서밖에 안 들었나 모르겠다. 남은 방학 동안에는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학기 중이라면 절대 못 할 만한 것들(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하기, 월마트 구경가기, 문법 공부하기, 신발장 조립하기 등등)을 좀 해볼 생각이다. 안 그래도 동기에게 연휴에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요리들을 도전해볼 거라고 큰소리를 쳐놔서 오늘 저녁엔 가지 라자냐를 만들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블로그에 한 달만에 글을 쓴다. 학기말이 정말 힘들었다. 16일에 마지막 레포트를 제출하고 방학이 시작됐는데 마지막 3주 동안 보고서 3개를 쓰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계속 생각했었다. 결국 어떻게 다 하긴 했는데 특히 마지막 주 금토일에는 차례로 과목 1 발표, 과목 2 보고서 제출, 과목 1 보고서 제출을 하면서 아침 여섯 시에 자서 다섯 시간만 자고 일어나는 것을 반복하면서 정말 죽을 맛이었다. 그 전에 매일 한 시간씩이라도 프로젝트에 좀 더 시간을 들였다면 이 정도로 힘들지는 않았을 텐데...아무튼 끝나긴 끝났고 성적도 다 잘 받긴 했다. 다음 학기에는 논문을 끝내느라 여전히 바쁘겠지만 수업은 하나밖에 안 들으니 덜 괴로울 거라고 믿고 싶다.


  한 시간 전에 커피 사서 학교에 와서 지금까지 한 게 블로그에 길지도 않은 글 쓴 거밖에 없다는 것이 놀랍다. 방학 끝날 때까지는 글을 최대한 자주 쓰려고 한다. 글을 쓰기 직전에는 엄두도 안 나고 그랬는데 막상 쓰기 시작하니까 즐겁다. 아무튼 이제부터는 공부를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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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난방을 켰다. 처음으로 기숙사를 나와서 보내는 겨울이라 난방비가 얼마나 나올지 몰라서 기모 후드티와 수면바지 입고 수면양말 신고 이불에 담요까지 덮어가며 연명하고 있었는데 어제는 도저히 그러고도 잠들기가 힘들었다. 마침 그 때 바깥 온도가 2도 정도 됐었는데 집안 공기는 물론 침대 시트 위와 이불 속까지 차가워서 누워있어도 누운 거 같지 않고 너무 추워서 어쩔 수 없이 난방을 틀었다. 틀자마자 이상한 냄새가 나긴 했지만 바로 공기가 훈훈해져서 기분 좋게 잘 잤다. 그리고 나서 아침에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방 천장을 보고 있다가 난방이 켜져있다는 것이 생각나서 얼른 일어나서 껐다. 자기 직전에 틀어서 일어나자마자 껐으니 딱 여섯 시간 난방을 한 것이었다. 다음주에 전기요금 고지서가 나오면 과연 라디에이터 난방비가 얼마나 비싼지 확인할 수 있을 거다. 긴장되면서도 궁금하다.



  치과 치료 받는다고 외식도 안 하고 돈도 아껴쓰고 심지어 커피도 밖에서 잘 안 사먹게 되다 보니 의외로 생활비가 좀 남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밖에서 사먹는 것도 습관인지, 또 안 먹다 보니까 뭘 사먹고 싶다는 생각이 잘 안 드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네 번의 치료가 더 남았으니 방심해서는 안 된다. 치료를 해서 뭐가 좋아진 건지도 잘 모르겠지만 안 한 것보다는 훨씬 낫겠지...하고 생각하고 있다.



  저녁 때 두부를 구워서 찍어먹고 남은 간장을 뚜껑을 닫지 않고 그냥 뒀더니 싱크대 쪽에서 간장 냄새가 진동한다. 집에 한국 간장이 있는데도 이상하게 일본식 간장이 맛있게 느껴져서 뭔가를 찍어먹을 때는 마트에서 초밥 사면서 들고 온 일본식 간장에 레몬즙을 몇 방울 떨어뜨려서 먹는다. 만두도 그렇게 해서 먹고 오늘 두부도 그렇게 해서 먹었고 또 며칠 전에 틸라피아 필레를 구워서 찍어먹었는데 희한하게 맛있었다. 생각난 김에 만두를 구워먹을까?



  매주 장을 보러 갈 때마다 샐러드용 채소를 묶어서 파는(설명하기가 어렵다) 것을 사오는데 그걸 혼자 먹다 보니 한계가 있어서 반 정도 먹다가 채소가 시들고 물러서 버릴 때가 많다. 그래서 지난 주에는 이왕 먹는 샐러드 맛있게 먹어보자고 시즈닝된 크루통을 사왔더니 샐러드를 평소보다 훨씬 많이 먹게 되었다. 한 가지 문제는 샐러드에 드레싱 치고 크루통만 뿌려도 반찬 하나로 충분하다 보니 기껏 사다놓은 채소를 요리해서 먹을 의욕이 없었다는 거다. 가뜩이나 바쁘고 피곤하기도 했지만...지금 냉장고에 무 반쪽, 가지 한 개, 당근 한 묶음, 브로콜리 한 송이, 파프리카 한 개 등 대부분의 채소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 채소들 사올 때까지만 해도 뭘 해서 먹을 건지 큰 그림이 다 그려져 있었는데. 주말에는 장조림도 하고 여러 가지 요리도 할 생각이다.



  이번 학기 내내 주 초반에 너무 바쁘고 후반에는 상대적으로 한가하다 보니 생활 패턴이 완전히 무너져 버린 것 같다. 이번 주말에 좀 고치도록 노력해야겠고 빨리 추수감사절 연휴가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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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를 3주나 안 한지는 몰랐다. 중간중간 글로 남길 만한 것들이 꽤 많았는데 왜 그 동안 하나도 안 쓴 건지 모르겠다.


1. 트라우마를 남긴 집 청소 이야기[비위가 약한 경우 보지 말 것]

  언제 있었던 일인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 욕조 배수구 청소를 하다가 내가 탈모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도 그 동안 씻고 나서도 한참동안 물이 빠지지 않아서 그대로 둔 채 학교에 가야 했던 것에 비하면 훨씬 낫다. 청소를 한 직후에는 씻는 도중에 물이 다 빠져서 좀 허탈하기까지 했다.


  이건 확실히 지난주다. 된장찌개를 끓이려고 감자를 찾다가 인생 처음으로 썩은 감자를 봐서 감자가 담겨있던 패브릭 상자까지 같이 버렸다. 차마 자세히 쓸 수는 없는데 자취 시작하고 겪은 일들 중 가장 경악스러운 일 중 하나였다.



2. 졸업과 감기 이야기

  이건 이번 주 월요일인가 화요일인가 그렇다. 네이버 연예기사를 보다가 이번 프듀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그룹에 속한 일본인 멤버들이 2년 6개월 후인 2021년 4월까지 본 그룹 활동을 중단한다는 기사를 봤다. 시즌 1부터 48까지 프로그램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크게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었는데 2년 6개월 뒤가 2021년 4월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별 문제가 없고 착실히 준비하기만 한다면 내 졸업 예정일이 2021년 5월 또는 8월인데??? 그게 3년도 안 남은 일이었다니??? 다소 느슨해져 있던 상태였던 차에 꽤나 충격적인 일이어서 이번 주 내내 자는 시간을 조금 앞당기고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공부시간을 측정하는 노력을 하기 시작했는데 주말부터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지더니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골골거리고 있다. 오늘은 학교에서 미친듯이 재채기를 해대다가 도저히 집중도 안 되고 몸도 안 좋아서 6시 반이 되자마자 집으로 돌아와서 어머니께 무즙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홍삼진액에 꿀을 타서 마신 다음에 수면바지와 내일부터 입고 다닐 가을옷을 꺼내놓고 9시 넘어서까지 잤다. 그랬는데도 자고 일어나니 머리가 깨질 것 같아서 작년에 한국 갔을 때 친한 후배가 사준 한방감기약을 먹고 나니 효과가 바로 나타나서 지금은 훨씬 편안하다. 지난 주말에 장보러 갔을 때 감기약을 사왔어야 했는데 그 땐 별로 심하지 않아서...동기는 아예 감기 때문에 화요일부터 학교에 못 오고 있다. 



3. 전화기 이야기

  사실 전화기를 가장 바꾸고 싶었던 것은 작년 여름이었다. 날씨가 더워지기가 무섭게 핸드폰이 제멋대로 꺼지고 내가 누르지도 않은 곳을 무한클릭하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름도 처음 듣는 고스트 터치라는 거였는데 그 때문에 밝기를 항상 거의 최저에 맞춰놓고 살아야 했다. 150불도 안 되는 가격에 비하면 꽤 좋은 제품이었지만 이 증상 때문에 지금까지도 가끔씩 고생하고 있다. 어쨌거나 미국 처음 온 다음날부터 지금까지 약 26개월을 써왔는데 요즘은 배터리가 갑자기 0퍼센트가 되며 꺼지는 것이 반복되면서 조만간 전화기를 사야 할 것 같아서 보기 시작했다. 출국자모임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들과 패밀리 플랜을 쓰고 있어서 언락폰이면서 크게 비싸지 않은 중저가 제품들 중에서 고르다 보니 어딘가 아쉬운 부분이 한두 개씩 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서도 최신 폰을 써본 적이 없는데 이 정도 성능이면 앞으로 2년은 문제없이 쓰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좀 혼란스럽다. 항상 노트북이든 집이든 뭐든 결정하기 전에는 한없이 고민을 하다가 일단 마음을 정하면 절대 흔들리지 않는데 빨리 마음에 드는 것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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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일기이지만 오랜만에 후기 폴더에 글을 써보고 싶어서 쓴다.


  오늘은 한국인 친구들하고 만나서 저녁 먹고 들어왔다. 원래 중요한 목적이 있어서 만난 거였지만 교수님께 이메일을 안 드린 게 자꾸 생각나서 양해를 구하고 먼저 빠져나와서 연구실에서 교수님께 2주 동안 한 것들을 정리해서 보내고 왔다. 처음 합격하고 교수님과 이메일을 교환한 지 2년 반이 다 되어가는 데도 어른, 굳이 특정하자면 교수님들께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여태 적응이 안 된다. 2017년 봄학기에 내가 교수님께 쓴 이메일을 보고 터키 출신 팀원이 네 이메일은 너무 subordinate하다고 말해서 충격을 받은 이후로(subordinate를 실제로 쓰는 용례를 처음 접해서 감동받았다는 것은 함정) 어른들한테 영어로 이메일을 보낼 때마다 내가 너무 비격식체로 말하는 건 아닌지, 너무 바짝 엎드려서 말하는 건 아닌지 고민하고 캠브릿지 영어사전에서 단어의 용례까지 찾으며 글을 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왠지 모르게 우리 교수님한테는 subordinate해도 될 것 같아서, 아니 그게 더 맞는 것 같아서 오히려 더 이메일을 쓰기가 편하다는 거랄까?


  집에 도착하니 현관 앞에 아마존에 주문했던 다리미대가 와 있어서 손발만 씻고 30분 간격으로 교수님이 메일을 보내셨는지 확인하면서 두 시간 넘게 신나게 다림질을 했다. 이번 학기에 학부 티칭을 하게 돼서 블라우스를 몇 벌 샀는데 그 중 하나가 못 봐줄 정도로 구겨진 채로 와서 그걸 보고 나니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입었던 옷들이 다 엄청나게 구깃구깃하게 보여서 거의 두 달을 고민한 끝에 이번 달 지름의 일환으로(보통 80달러 정도 자유롭게 사고 싶은 것을 산다) 스팀다리미와 다리미대를 구입했다. 내가 산 다리미는 아마존에서 파는 블랙앤데커(Black and decker) 브랜드 중 가장 저렴한 16.99달러짜리 스팀다리미다. 다리미대는 그냥 싼 거 아무거나 테이블탑으로 샀다. 처음엔 스탠드형으로 사려고 했다가 너무 높아서 허리가 아플 지경이라는 후기를 보고 바로 마음을 바꿔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쓰는 낮은 것으로 샀다. 말이 테이블탑이지, 한국에서라면 바닥에 앉아서 쓰는 정도다. 이걸 식탁 위에 올려놓고 쓰면 정말로 허리가 굳어버릴 듯.


  다리미의 성능은 놀라웠다. 이 모델의 성능이 특별히 좋다기 보다는 그냥 스팀 다리미 고유의 성능이 좋은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viscose나 폴리에스테르 재질을 다릴 때는 스팀이 나오지 않아서 그냥 오 좋군ㅎㅎ이 정도였다면 면, 린넨 셔츠를 다릴 때는 좀 감격스럽기까지 했다. 주름이 펴지는 것은 물론 옷감의 질이 바뀌는 것 같은 느낌까지 받았다. 특히 린넨 셔츠...작년에 유니클로에서 린넨 셔츠를 두 벌 샀는데 소매가 구겨지다 못 해 오그라들어서 린넨은 원래 구겨진 옷감인 줄 알았는데 다 다려놓고 보니 너무 예쁜 옷이었다. 그 중 더 심하게 구겨진 셔츠는 완전히 다 펴지지는 않았지만 다음에 한 번 더 입고 빨아서 다리면 훨씬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무튼 그래서 이번 달 소비는 대성공이다. 굳이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다리는 중에 다리미에서 물이 새는 건지 그냥 나오는 건지는 몰라도 옷에 물방울 얼룩이 졌다는 건데 옷들이 거의 새것 같아져서 괜찮다.


  그 밖에 또 산 것은 DampRid라고 물먹는 하마처럼 통에 물을 빨아들이는 알갱이를 부어서 습기찬 곳에 놓는 제습제다. 집에 벽장과 욕실에 환기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샀다. 내가 습도에 엄청나게 민감한 것도 아니라서 아직은 차이를 못 느끼고 있지만 알갱이가 설치한지 하루 만에 서서히 녹기 시작한 것을 보면 습기가 제법 있긴 한 것 같다. 겨울까지만 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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