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날이 갑자기 풀려서 낮 최고기온이 22도까지 올라갔다. 토요일에는 연구실에 갔다가 갑갑해서 산책하러 나갔다가 밖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워낙 춥고 우중충한 겨울이 길게 이어지다 보니 햇볕만 나면 온 동네 사람들이 전부 밖으로 뛰쳐나오는 것 같다.

 

  오늘은 내 생일이다. 생일이라고 토요일에 장 보러 가서 케이크도 사 오고(사실 페이리스 웹사이트에서 본 당근 케이크를 사고 싶었는데 실물을 보니 약간 불량식품 같은 느낌이라서 안 샀다) 쇠고기 국거릿감도 사다가 미역국도 끓였는데 토요일부터 계속 먹다 보니 막상 생일 당일에는 질려버려서 퇴근하면서 외식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바깥 밥에도 질려버렸다는 것이 생각나서 그냥 집으로 왔다. 결국 집에 있던 미역국이랑 샐러드, 시금치무침에다가 틸라피아 구이를 해서 먹었다. 보통 때 먹는 평범한 식단이었지만 모처럼 생선구이를 먹어서 그런가 저녁을 먹고 나서 보람을 느꼈다. 원래 내가 좋아하는 생선은 고등어나 삼치인데 여기서는 그런 생선들을 구하기 어려우니 가끔 먹는 틸라피아 구이도 참 맛있다.

 

  오늘은 잠깐 냉장실에서 해동시키다 네이버에서 찾아본 방법대로 미지근한 물에 담가서 완전히 해동시키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 다음 밀가루를 입혀서 튀기듯 구웠더니 살이 하나도 흩어지지 않고 맛있게 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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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말은 평소보다 좀 더 일찍 일어나고 좀 더 활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목표였다. 토요일 오후에 비가 아주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기도 했고 어디서 보니까 무기력증의 원인이 우울증이라고 해서 혹시 내가? 하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처져 있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어제는 일찍 일어나서 장을 보고 왔고 오늘은 비록 늦게 일어나긴 했지만 설거지와 청소를 다 끝내 놓고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왔다. 토요일에는 오후에 정말로 비가 많이 와서(장대비가 어느 순간 갑자기 함박눈으로 바뀌어서 소름 끼쳤다) 다시 학교에 가지 않았지만 오늘은 가길 잘한 것 같다. 언제나 그렇지만 주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서 연구실에 앉아있는 건 정말 기분 좋고 스스로 대견하게 느껴진다.

 

  블로그에 한 달 넘게 글을 안 썼는데 그 이유는 도중에 한 번 글을 썼는데 그 장문이 희한하게 임시저장도 한 번 되지 않고 날아가 버려서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카데믹 라이팅 강의도 한 개 들었고 일주일에 한 번 가던 물리치료도 무사히 끝나고 중간고사도 한 과목 보고, 학부 조교 수업도 두 번인가 세 번인가 더 했고 교수님도 한 번 뵀고 나름 착실하게 보냈다. 교수님을 뵌 건 정말 희한한 상황이었는데, 우선 그전까지 마음고생을 좀 했던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연구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 두 번인가 교수님께 이메일로 질문을 했었는데 이메일에 쓴 내용 중 일부에만 대답하시거나 아예 무시를 하셨다. 게다가 묘하게 동기만큼 교수님께서 신경을 안 쓰시거나 약간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더딘 연구 상황 때문에 나한테 크게 실망하신 건가, 아니면 내 연구주제에 대한 관심이 식으신 건가 별별 생각을 다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연락도 없이 갑자기 오셔서 동기와 나의 성과를 각각 보자고 하셨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네가 보낸 이메일은 읽었지만 나도 (내가 막히는 부분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답을 보내지 않았다"는 거였다. 그러면서 general case에 대한 concrete theorem과 proof가 생기면 만나서 얘기해 보자고 하셨다. 교수님 말씀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도 될지 잘 모르겠지만 보자마자 그 말씀을 해 주셔서 내가 완전히 잊힌 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인지 기억은 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가장 먼저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그다음으로는 그게 안 돼서 여쭤본 건데 스스로 한 다음에 보자고 하시다니ㅠㅠㅠ하는 막막함이었다. 그 이메일을 보낸 이후로도 두 달 동안 별 짓을 다 해도 실마리도 안 보이는 상황이라 어떻게든 교수님 도움을 받긴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쫓겨나지는 않겠구나 싶은 안도감이 더 커서 다시 즐겁게 논문 많이 읽고 전개도 많이 하고 있다.

 

  학교 지하의 아시아 음식점에서 파는 생선조림이 맛있어서 매주 가서 먹다 보니 그만 바깥에서 먹는 밥에 질려버렸다. 내가 요리를 아주 잘해서 나만의 레시피를 많이 보유한 것도 아니고 대부분 어플 보고 따라 만드는 건데도 내가 한 음식이 내 입에 제일 잘 맞는 건 나도 잘 이해가 안 된다. 요리하고 설거지한 스스로의 노력이 가상해서 맛있게 느껴지는 걸까? 이번 주에는 밑반찬을 아주 많이 해서 거의 매 끼니 같은 것을 먹는데도 좋았다.

 

  며칠 전에는 새삼스럽게 박사과정에서의 사소한 성취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 이번 학기에는 연구주제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지만 졸업요건이라서 들어야 하는 과목 딱 한 개를 듣고 있는데 지난주에 본 중간고사를 아주 잘 봤다. 이 과목 성적 잘 받았다고 연구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칭찬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지금까지 즐겁다.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한 작년 여름학기부터 뜻하지 않게 새로운 연구주제를 시작한 이번 학기까지 정말 무수히 많은 실패를 겪어왔는데 연구에 들인 노력의 십 분의 일도 안 되는 노력으로(복습과 숙제는 열심히 했지만 시험공부는 이틀밖에 안 했으니 그 정도였을 거라고 짐작된다) 작은 성취를 이루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30분 넘게 딴짓하고 와서 이 문단을 더 이어갈 의욕이 사라짐). 그래서 연구와 관련된 것이든 아니든, 크고 작은 중간 과제를 많이 만들어 놓고 뭔가를 이루어 간다는 기쁨을 느끼는 것이 적어도 나 같은 사람에게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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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흘째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잠깐잠깐씩 틈은 있지만 거의 하루 종일 두통이 있어서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서 지난 주 수요일에는 학교 병원에 갔었다. 이것저것 물어보시던 의사선생님께서 진통제인 Naproxen과 nasal congestion 약을 처방해 주셨는데(진료받는 내내 재채기를 하도 해대서 알레르기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Naproxen을 아마도 금요일에 잃어버렸다...약국에서 한 번 리필 받으러 오라고 하긴 했는데 15일 동안 먹을 약을 너무 빨리 리필하러 가면 엄한 오해를 받을 것 같아서 참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오늘 특히 실험을 하면서 신경을 바짝 썼더니 머리가 엄청나게 아프다. 방금 아스피린을 먹긴 했는데 안 되면 당장 내일이라도 약을 사러 가야 할 것 같다. 약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 금요일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갔을 때였는데 설마 거기다 흘리고 온 건가? 의심스럽지만 연락이 아직도 안 온 것을 보면 학교나 집에 있는 것일 텐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금요일부터 물리치료를 시작했는데 이것도 두통 때문이다. 미국에 오기 전에 손목이 저리고 머리가 아파서 손목터널증후군을 예상하고 정형외과에 갔더니 목과 어깨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물리치료를 받았던 기억 때문에 의사선생님한테 혹시 목과 어깨 통증이 요즘들어 심해졌는데 이것 때문일까요 하고 여쭤보니 "흠 그렇군 아주 타이트하군" 하면서 물리치료사 명함을 주셔서 난데없이 시작하게 되었다. 막상 가보니 우리 나라에서 받았던 것 같은 적외선 치료나 진동치료 같은 것이 아니고 운동치료라서 좀 당황하긴 했지만 물리치료사 분께 집에서 혼자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배우고 그 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다 물어볼 수 있어서 무척 유익했다.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매일 하고 있는데 어째서 밴드를 이용한 어깨 스트레칭을 하면 팔이 아픈지는 잘 모르겠다.



  내 동기는 나 말고도 친구가 많지만 난 정말 별로 없다. 한국에서도 아주 오래된 친구들 아니면 먼저 연락을 하기 어려워하는 성격이었는데 미국에서라고 쉽게 친구를 만들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여기에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몇 명 없고 한국에 있는 오래된 친구들처럼 장난치고 막말하는 척하면서 놀 수 있는 사람들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러다 보니 거의 보는 동기에게 정서적으로 거의 심각한 정도로 의지하는 편인데, 이게 심각한 문제인 이유는 연락을 자주 하거나 시도때도 없이 얘기하자고 하는 건 아닌데 상대방의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고 지나치게 오래 고민하기 때문이다. 바쁜 것은 한국에서나 여기서나 마찬가지이고 성격 자체가 다른 사람 일에 신경을 안 쓰는 편이지만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는 한국에서는 여러 사람들에게 조금씩 기울였을 관심을 거의 오로지 동기에게만 쏟고 있어서 이렇게 된 것 같은데, 나도 부담스럽고 피곤하고 만약 동기가 이 사실을 안다면 날 피하고 싶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병원, 물리치료, 아카데믹 라이팅 수업, 미용실 등등 굳이 공유할 필요가 없는 영역들을 찾아보려고 노력 중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중에 새로운 친구를 만날 방법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생활 반경을 넓히는 것은 좋은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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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쌀국수 생각이 난지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어간다. 문제의 베트남 음식점은 내가 사는 곳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곳인데, 그 5분 거리가 매우 험난하고(가는 길이 경사져 있고 대로변이다) 식사시간마다 사람이 항상 많아서 생각보다 가기가 쉽지 않다. 세 번째 학생증을 찾은 이후로 스스로 뭔가 잘했거나 수고했다고 느껴질 때 쌀국수를 먹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악조건 때문에 2개월 동안 한 번도 못 가고 있다.


  지난 주 목요일과 금요일도 잘은 기억이 안 나지만 뭔가 굉장히 고생을 해서 쌀국수 생각이 많이 났었는데, 집 쪽으로 걸어오면서 계속 얼음과 눈에 미끄러지고 바람에 시달리면서 도저히 식당에 들렀다가 다시 밖으로 나올 엄두가 나지 않아서 바로 집으로 왔었다. 오늘도 과중한(?) 조교 업무에 시달리고 쌀국수 생각이 또 났지만 날도 춥고 심지어 비도 와서 그냥 집에 가서 드러눕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그냥 왔다. 사실 꽤 오랫동안 냉장실에서 양념에 재워둔 불고기가 있어서 그걸 빨리 먹어버렸어야 하기도 했고. 근데 이렇게 갖은 핑계를 대가며 안 가는 걸 보면 생각만큼 쌀국수를 안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과연 이번 주에는 가게 될지 궁금하다.


  한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퇴근해서 오면 밥 먹고 쉬고 집안일하고 운동하느라 거의 공부를 안 했었는데 요즘은 정말로 할 게 많아서 밤에도 계속 한다. 연구실에 혼자 있을 때 좀 더 타이트하게 공부했다면 밤중에 설거지통에 쌓인 설거짓감을 보면서 공부를 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하다못해 공부를 한두 시간만 더 전에 시작했어도 지금쯤 차 마시면서 책 좀 읽고 잘 생각을 하고 있었을 텐데. 그래도 밤 공부를 시작하는 시간이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다는 것을 위안삼아야겠다.


  어제 드디어 'The namesake (이름 뒤에 숨은 사랑)'을 다 읽었다. 워낙 긴 세월을 담은 책인 만큼 다양한 감정을 느꼈지만 내가 드디어 나이가 들었나 하고 생각하게 된 것이, 나는 과연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내가 만약 미국이나 또는 다른 나라에 정착하게 된다면 내 자식은 필연적으로 이민 2세가 될 텐데, 내 자식이 내가 나고 자란 문화를 조금이라도 부끄러워하거나 떨쳐버리고 싶어하지 않게 해줄 수 있을까, 스스로를 이방인이라고 느끼지 않도록 단단한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을까 뭐 이런 식의. 아직은 너무 먼 이야기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이런 문제를 실감하게 되어서 마음이 무거웠다. 아무튼 읽는 내내 어떤 드라마보다도 더 집중하게 되고 감정을 이입했던 굉장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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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다이어리를 쓰고 있기는 하지만 내가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 하는 부분이 아쉬워서 daily habit tracker 어플을 찾다가 제일 덜 복잡해 보이고 시간이 아닌 횟수로 체크할 수 있는 것이 좋아보여서 다운받았다. 일단은 당장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만 시간 순서대로 등록해놨다.


  • 유산균 먹기
  • 아침 먹기(8시)
  • 출근(9시)
  • 점심 전 공부 3시간
  • 점심-저녁 전 공부 5시간
  • 설거지
  •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 요가
  • 저녁 먹고 공부 2시간
  • 스트레칭
  • 영어공부 1시간
  • 30분 책 읽기
  • 2시 반 눕기

  이 중 몇 개는 시간 알림까지 맞춰놨더니 하루 종일 알람이 엄청나게 온다. 특히 원래 쓰고 있던 운동 어플들의 알람 시간이 집중되어 있는 8시부터 9시 반까지는 설거지, 음식물 쓰레기, 요가 알람까지 더해져서 정말 끊이지가 않는다. 거기다 10시가 되면 빨리 저녁 먹고 공부하라고 알람이 와서 옆에서 누가 재촉하는 느낌까지 들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연속 횟수를 끊기게 하고 싶지 않아서 대부분 어떻게든 하고는 있다. 시작한 지 겨우 이틀 된 주제에...설거지를 이틀 연속으로 해본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근데 점심 전 공부 3시간은 당분간은 절대 못 해낼 것 같다. 세미나가 있는 날은 세미나와 함께 오전 시간이 다 끝나고, 세미나 말고 수업이 있는 날은 아침을 무슨 2시 반 넘어서 먹지 않는 한은 도저히 3시간이 안 난다. 공부를 최대한 많이 하자고 시간을 잡아놓긴 했는데 이번 주만 해보고 시간을 재조정해야 할 것 같다.


  며칠 동안 집 우편함이 안 열려서 이제는 우편함 열쇠 바꾸는 데도 돈을 써야 하나 심란해 하고 있다가 오늘은 혹시나 하고 한 번 열어봤는데 열렸다. 아마도 지난 주 내내 날씨가 너무 추웠던 나머지 우편함이 얼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연 우편함 안에 온갖 쓰잘데 없는 스팸메일이 잔뜩 들어 있어서 놀랐다. 그냥 열지 말고 둘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난 원래 다른 사람들한테 징징대는 걸 싫어하는데 요즘들어 동기한테 너무 자주 징징대고 있어서 심히 걱정된다. 주로 진로 고민 때문인데, 꼭 징징대고 나서야 후회를 한다. 듣기 좋은 소리도 한두 번이지 별로 기분 좋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 게 진짜 못된 것 같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그런 이야기를 절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렇게 정해놓고 보니 대체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정 할 얘기가 없으면 동기가 뭔가를 말할 때까지 가만히 있어야겠다. 날씨 얘기라든지, 공부 얘기라든지, 먹는 거 얘기라든지 어쨌든 우는 소리가 나올 만한 화제는 절대 꺼내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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